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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매] 홍채 팝니다! 30달러
    뉴스레터 2023. 5. 19. 14:26

     

    월드코인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중국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람들의 홍채 이미지를 30달러에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홍채 스캔 암시장을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월드코인은 인간임을 증명하면 약 20달러 어치의 월드코인을 보상으로 준다고 합니다. 이를 노리고 특히 캄보디아와 아프리카에 거주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홍채 이미지에 대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20달러 가량의 월드코인 보상을 위해 30달러를 지불하는 걸까요? 일각에서는 월드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사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icebergy_는 “사람들이 오픈AI에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월드코인을 살 것”이라고 밝혔는데, 한 유저는 과거에 비슷한 이유로 FET와 AGIX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미루어보면 설득력이 있다고 동조했습니다.

     

    다른 트위터 유저는 “내가 한 번은 컨퍼런스에서 이런 일(홍채 거래)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응할 거냐고 물었는데, 이와 같은 일(홍채 거래)은 불법이라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댓글이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실이라면 정말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고유한 인간임을 증명해서 기본소득을 분배해주겠다는 월드코인의 목적이 과연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홍채 이미지 판매가 월드코인이 실제로 분배되기도 전에 이뤄진다면, 미래에 월드코인 가격이 펌핑되었을 때 자기 눈알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 더 생기지 않을까요?

     

    물론 홍채를 다시 스캔해서 자기 월드코인ID를 복구할 수 있긴 합니다. 근데 복구한다고 한들, 누군가가 나의 홍채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가 월드코인 지갑에 돈이 두둑히 쌓였을 때 털어버릴 수 있는 경우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결국에는 홍채 스캔을 동반한 신원인증 혹은 2FA가 도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월드코인이 목적을 온전히 실현하고 싶다면 단순히 인간임을 증명(홍채 스캔)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내가 누군지(신원 인증)까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어… 홍채 스캔… 신원 파악… 모바일 앱… 디파이… 법정화폐 결제 시스템…. 아니 이거 완전 크립토 디스토피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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