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메타, 이거 맞아?뉴스레터 2023. 6. 1. 12:08

최근에 바이낸스의 장펑자오가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 웹3 백서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중국이 불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소 CZ가 이 문서를 읽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 중국 메타가 왜 크립토와 관련이 없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CZ가 공유한 중국의 웹3 백서에서 실제로 블록체인이 언급되는 부분은 98페이지 중에 한 개 페이지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크립토’에 대한 언급은 전무하다고 합니다. Following the yuan 블로그에 따르면 이 백서에서 밝히는 중국의 웹3 비전은 “중국의 특성을 내포한 것”이며, 이는 퍼블릭 블록체인, 탈중앙화, 크립토를 배제한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이 그리는 웹3 혹은 ‘인터넷 3.0’은 서구 사회에서 그리는 탈중앙화된 금융, 게임을 통한 소득, 메타버스를 통한 새로운 아이덴티티 구축과 같은 것이 아니라, 그냥 더 효율적인 노예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 블로그 저자가 와이어드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중국의 메타버스는 “규제가 매우 강한 중앙화된 형태”이며 “디지털 자산과 같이 수익 실현 수단이 없다면 성장 가능성은 제한된다”라고 합니다.
그럼 중국은 이 메타버스에서 뭘 하려는 걸까요? 2017년 중국에서 HiAR이라는 기업은 거주 지역 상공에 드론을 날려 옥상에 물이 고여있는 것을 수집하는 작업에 AR을 도입해 뎅기열을 유발하는 모기를 박멸하고자 했습니다. 즉,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을 만든 것입니다. 이 기업은 이제 원격으로 수도관을 고치는 작업까지 하는 기술을 구현해 데모까지 시연했습니다.
중국의 목적은 이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트윈은 중국의 14차 5개년 규획에도 포함이 되어있는데, 5개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기획에 따르면 이 ‘가상 세계’ 시장을 510억 달러 규모까지 키우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소비자 지향의 메타버스 사업들은 큰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중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섹터들, 예를 들어, 에너지와 제조업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중국의 웹3 백서는 그냥 일하는 메타버스입니다. 밈코인도, 덱스도,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 박주혁 팔로우
'뉴스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 SEC 개겨봐” (0) 2023.06.07 일본은 AI에 올인 (0) 2023.06.02 서울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2) 2023.05.31 언더독의 주머니에는 비트코인이 (0) 2023.05.24 문 닫는 세계의 공장 (1) 2023.05.23